진로·방향
저는 제 가능성을 계속 시험해 보고 싶어요
원보영
· 울타리를 계속해서 넓혀가는 사람

더 좋은 미래를 만들려고 잠을 줄여 공부하고, 여러 활동을 함께했어요. 입시와 재수를 지나며 몸이 아팠고,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지내다 휴학했어요. 지금은 혼자 살며 생활을 지탱할 방법을 찾고, 과외를 하면서 오래 미뤄둔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고 싶지만, 그 과정이 늘 계획대로 되지는 않아요.
해본 시도
혼자 바다에 가서 생각 정리하기 · 독학 재수 · 휴학과 치료 · 주거 지원제도 알아보고 이용하기 · 식료품비 지원사업 참여와 식사 인증 · 장학금·공모전 지원 · 짧은 영상 촬영·편집 · 음악 제작 프로젝트 참여
내 가능성을 계속 시험해 보는 것 같았대요
고등학교 친구에게 그때 제가 어떤 사람으로 보였는지 물어본 적이 있어요. 친구가 제 최대 가능성을 자꾸 시험해 보는 것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학교에서 대회가 열리면, 가고 싶은 전공과 상관없어도 이것저것 다 나갔어요.

잘할지 못할지 몰라도 일단 해보고 실패도 해보면 알게 되잖아요. 이건 여기까지 할 수 있고, 저건 아예 못하는구나 하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알아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 바탕에는 저에게 제일 좋은 걸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재수할 때 가장 많이 한 생각도 그거였어요. 학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걸 얻은 미래를 상상하면서 미래의 저에게 선물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러려고 오늘의 저를 희생하게 되더라고요. 저를 위한 일인데 지금의 저는 너무 힘든 거예요. 그게 참 아이러니하다고 느껴요.
할 일이 많으면 잠을 줄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중학교 때 아주 작은 시골 학교에서, 학생 수가 여덟 배쯤 많은 학교로 전학을 갔어요. 성적이 크게 밀려날까 봐 걱정돼서 새벽까지 공부했는데, 결과가 좋았어요. 그때부터 공부할 게 많으면 새벽까지 하면 된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어요.
고등학교 때도 대회와 수행평가, 시험이 겹치면 밤을 새우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자기소개서를 내던 기간에는 만 3일을 꼬박 새운 적도 있어요. 그렇게 몸을 혹사하는 데 익숙해졌어요. 그때는 제 의지로 해냈다는 자부심도 있었고요.
그런데 입시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한두 달 쉬는 동안 오히려 몸이 확 나빠졌어요. 계속 긴장하고 있다가 풀려서 그랬나 봐요. 재수가 거의 확실해지니 마음도 무너졌어요.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집에만 있었어요.
마음을 다잡고 다시 공부하려는데, 이번에는 오래 고개를 숙이고 공부한 탓에 목에 문제가 생겼어요. 가만히 있어도 어지러워서 공부가 안 됐어요. 의지는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어요. 약을 먹어가며 공부했고, 재수가 끝난 뒤에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치료를 받았어요.
다시 할 때는,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싶었어요
첫 입시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재수에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어요. 그 과정에서 공부뿐 아니라 제가 어떤 사람인지도 많이 알게 됐어요.

입시가 끝나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혼자 바다에 갔어요. 바다 앞에 앉아 수첩을 꺼내고 제 성향, 잘했던 것과 못했던 것,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것을 전부 적었어요.
적어보니 보였어요. 고3 때는 대회와 수행평가까지 챙기느라 정작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고, 내신과 정시를 둘 다 잡으려다 이도 저도 아니게 됐어요. 대신 저는 독립적이고, 계획 짜는 걸 좋아하고,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는 알았어요. 그래서 정시 하나만 보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기로 했어요.
주변 어른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붙은 대학에 등록하고 반수를 하라고 했어요. 어머니는 학원에 안 다니면 재수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셔서, 등록금으로 모아둔 통장을 보여주며 학원에 다니라고 하셨고요. 그래도 반수를 하면 고등학교 때처럼 두 가지를 같이 챙기다 흔들릴 것 같았어요. 저를 잠깐 본 사람보다 제가 제 성향을 더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계획은 남은 시간에 맞춰 세웠어요. 11월에 수능을 보는데 2월에 수능 교재가 나왔다면, 바로 사서 6월 모의고사 전까지 몇 번 볼지 정하는 식이에요. 실전 연습을 할 때마다 시험지에 무엇이 부족했는지 적어두고 다음에 고쳤어요.
그렇게 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고 나니 제 판단을 더 믿게 됐어요. 남이 시키는 대로 했다가 잘 안 됐다면, 왜 내 생각대로 하지 않았을까 오래 후회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는, 확신이 있다면 남의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대학에 들어가서도 같은 방식으로 살았어요
대학에 들어가 몸이 조금 괜찮아지자 대외활동과 여러 일을 병행했어요. 1, 2학년 때도 밤을 자주 새웠어요.

그러다 2학년을 마치고 번아웃이 와서 휴학했는데, 마침 코로나가 시작된 때였어요. 몸이 좋지 않아 서울에서 혼자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었고, 뉴스에서도 안 좋은 소식이 계속 들렸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본가로 요양을 갔어요. 몸은 많이 회복했지만, 가족과 오래 함께 지내는 건 또 다른 어려움이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에서 살아서, 제 일은 제가 정하는 게 익숙했어요. 저는 밤을 새워서라도 얻을 걸 얻었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쪽이셨어요. 아파서 돌아온 저를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려 하셨지만, 저는 혼자 있을 시간과 공간이 필요했어요. 그 차이 때문에 자주 부딪혔어요.
그래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 따로 살면서 저를 챙기는 방법을 찾아갔어요. 병원에도 다녔고, 지금은 건강이 많이 나아졌어요. 가족과 떨어져 제 공간을 갖는 것도 마음이 진정되는 데 도움이 됐어요.
혼자서도 생활이 굴러가게 할 장치를 찾았어요
기숙사에는 정해진 규칙이 있잖아요. 그걸 지키다 보면 하루가 시간표대로 흘러가요. 그런데 혼자 살면 아침을 거르고 싶으면 거르고, 밤새고 싶으면 새우게 돼요. 건강한 시간표를 스스로 지키는 게 어려웠어요.
그래서 지킬 수밖에 없는 장치를 일부러 넣어보려고 했어요. 우양재단의 식료품비 지원 사업(청년밥상)에 참여한 것도 그런 시도였어요. 배달 음식이 아니라 식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하고, 먹은 시간이 찍히도록 인증해야 했어요. 미션 중에는 아침밥 인증도 있었고요.

인증을 해야 하니까 억지로라도 제때 식사를 하게 됐어요. 지원이 끝난 뒤에는 예전 습관으로 돌아간 부분도 있어요. 한 번 참여했다고 생활이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어떤 장치가 저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알게 됐어요.
그래서 운동도 같은 방식으로 해봤어요. 작년에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서, 일주일에 세 번씩 25주 동안 운동하면 비용을 돌려주는 운동 앱 미션(콰트)에 도전했어요.

주거 지원도 계속 찾아봤어요. 학교 기숙사 다음에는 연합기숙사에 들어갔고, 그다음엔 청년 임대주택에서 살았어요. 지금은 행복주택에 살고 있어요. 제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낀 뒤에는 막연히 바라기보다,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찾는 쪽으로 움직였어요.
찾아보는 시간도 일정에 넣었어요
대학생 때부터 장학금이나 공모전, 지원사업을 많이 찾아봤어요. 생각날 때만 보는 게 아니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알람을 맞춰두고 그 시간이 되면 공지를 확인했어요.
학교 홈페이지의 외부 장학금 공지를 챙겨 보고, 공모전은 공모전 모음 사이트(캠퍼스픽)에서 찾았어요. 기숙사를 나가고 싶어졌을 때부터는 SH와 LH 홈페이지의 주거 공고를 봤어요.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인지에 따라 보는 곳도 달라졌어요.
처음에는 장학금 하나를 신청하면 발표가 날 때까지 계속 새로고침했어요. 그런데 여러 번 지원하고 떨어지다 보니 거절에도 무뎌지더라고요. 요즘은 지원해 두고 잊고 있다가, 연락을 받고서야 떠올릴 때도 있어요.
정말 잘 썼다고 생각한 자기소개서가 떨어지고, 안 될 것 같던 지원이 붙기도 했어요. 제 예상대로만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여러 번 경험했어요.
부끄러워서 안 낼까 했던 영상이 됐어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지만 학교에서는 이론 위주로 배웠어요. 학회나 동아리에 들어가지 않으면 영상을 편집할 일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도 이 전공 이름을 걸고 졸업하는데 한 번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짧은 영상을 만드는 공모전에 도전했어요.
특정 장소에 직접 가서 찍어야 하는 영상이었어요. 저는 집 밖에 잘 안 나가는 편이라, 고민하기 전에 일단 내일 가자고 정해버렸어요. 편집 도구도 익숙하지 않아서 하나 하려고 할 때마다 AI에게 묻고 조금 만들기를 반복했어요. 1분도 안 되는 영상에 열몇 시간을 썼는데, 결과물은 여전히 별로인 것 같았어요. 제출하기 직전까지 창피해서 내지 말까 고민했어요.
그래도 냈는데 선정됐어요. 일단 내보는 게 중요하고, 제가 보는 기준과 다른 사람이 보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가 별로라고 느낀다는 이유만으로 기회를 닫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고요.
잠깐 하는 일인 줄 알았던 과외가 생활의 기반이 됐어요
대학생 때 교육 멘토링 활동(삼성 드림클래스)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만 스무 살 무렵부터였으니, 가르친 지 거의 10년이 됐어요. 이후 과외 연결 플랫폼에 강사로 등록했는데, 수업료에서 매번 수수료를 떼 가는 곳보다 첫 달 수업료만 떼 가는 곳이 낫겠다 싶어 옮겼고, 그게 개인 과외로 이어졌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학력을 내세웠어요. 과외 선생님을 찾는 분들은 학력을 먼저 보거든요.
처음부터 이걸 오래 제 일로 삼겠다고 계획한 건 아니에요. 올해 초까지도 잠깐 하는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했고, 4월까지는 회사에도 지원했어요. 그런데 AI 역량검사에서 게임 같은 과제로 평가받다 보니 너무 허탈했어요. 이렇게까지 해서 회사에 들어가야 하나 싶었어요. 지원한 곳은 다 떨어졌는데, 간절하지 않았는지 잠깐 기분이 나쁘고 말았어요.

주변 친구들은 다 회사에 다녀요. 친구들이 회사 이야기를 할 때면 저도 들어가야 하나 싶어요. 그래도 지금은 친구들의 길과 제 길을 나눠서 생각하려고 해요. 예전에 세운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과외를 하고 있지 않아야 했어요. 저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예전에는 이번 달 지출과 다음 달 수업료를 계산하면서 늘 불안해했어요. 학생 한 명이 그만둔다고 하면 언제 새 학생을 구하나 걱정했어요. 요즘은 누가 그만둬도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요.
학생 수가 늘어난 것도 있고, 변동을 여러 번 겪으며 미리 대비하게 된 것도 있어요. 수업 준비에도 요령이 생겼어요. 영어 지문을 분석하고 자료를 만드는 시간이 줄었고, 학생을 모집할 때도 만들어 둔 자료를 같이 쓸 수 있는지 보면서 모집해요. 이런 변화가 쌓이면서 생활이 조금 안정됐어요.
하고 싶은 일은 알고 있었는데, 오래 듣기만 했어요
음악은 오래 좋아했어요. 한 음악가에게 꽂히면 발매한 앨범을 순서대로 전부, 반복해서 들어요. 음악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듣기만 했어요.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랐던 건 아니에요. 하고 싶은 건 명확했는데, 왠지 못할 것 같아서 계속 마음속에만 두고 있었어요. 지원을 받으면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사)유쾌한반란의 지원사업(챠챠챠)에 참여했어요. 떠오르는 표현을 아무렇게나 적어두던 노트가 있는데, 알고 보니 그건 하고 싶은 말을 적는 노트였어요. 제게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걸 올해 깨달았어요.
지금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는데, 실제로 해보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어요.
사실 저는 다른 사람 이야기에 크게 관심을 두는 편이 아니었어요. 낯선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요. 이번 기회에 안 해본 걸 해보자고 시작했는데, 안 해본 일을 한다는 게 이렇게 에너지가 드는구나 느꼈어요.
계획을 좋아하지만, 계획대로 다 하지는 못해요
저는 계획 세우는 걸 정말 좋아해요. 두루뭉술하게 시간을 보내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렇다고 계획을 잘 지키는 건 아니에요. 시작을 미루기도 하고, 영상 하나만 더 보고 하자고 생각하다가 늦어지기도 해요.
재수할 때는 수능이 인생의 전부인 줄 알았으니 어떻게든 했어요. 지금 하는 일은 안 한다고 인생이 무너지지는 않으니, 그만큼 미루게 되는 것도 같아요. 그래서 하기 싫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면, 다른 생각을 하기 전에 바로 책상 앞에 앉으려고 해요.
혼자 힘으로 안 될 때는 다른 사람의 힘도 빌려요. 프로젝트 영상을 올리는 일이 계획보다 한 달쯤 늦어졌을 때, 담당자에게 제가 올리는지 지켜봐 달라고, 안 올리면 재촉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렇게 두 개를 올리고 나니, 세 번째부터는 부탁하지 않아도 올리게 됐어요.
그래도 시간 관리를 잘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지금도 해야 할 일을 정해두고 잠을 줄여서라도 끝내려는 습관이 남아 있어요. 건강이 나아졌다고 그 방식까지 다 바뀐 건 아니에요. 낮에는 과외 수업과 수업 준비를 하고, 작곡은 흐름이 끊기면 안 될 것 같아 하루 일을 다 끝낸 뒤에야 시작하게 돼요. 그러다 새벽이 될 때도 있어요.
지금은 곡 하나라도 완성하는 게 목표예요
처음에는 곡 두 개를 만들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두 개를 다 만들기 어려워요. 그래서 우선 하나라도 완성하는 게 목표예요.
처음에는 작곡가에게 녹음과 후반 작업까지 끝까지 피드백을 받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할 수 있는 범위가 미리 정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이런 것도 있다고 여러 갈래를 보여주길 바랐는데, 이제 막 시작했으니 여기까지만 하면 된다는 쪽에 가까웠거든요. 그래서 그만 받기로 하고, 지금은 필요한 것들을 혼자 찾아보면서 배우고 있어요.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미리 한정하기보다,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직접 보고 싶었어요. 언젠가는 음악을 계속 만들고 그 일을 본업으로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지금 당장의 목표는 이 한 곡을 끝까지 만들어보는 거예요.
하나의 답보다, 제 울타리를 넓혀가고 싶어요
실패라고 하면 아직도 땅바닥에 처박히는 것 같은 부정적인 느낌이 먼저 떠올라요. 입시나 아팠던 시간이 먼저 생각나기도 해요. 그런데 건강 문제는 제 의지로 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고, 재수를 하면서는 저를 이해하게 됐어요. 그래서 그 시간을 전부 실패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도 생각하게 돼요.
저는 힘든 상황 한가운데 있을 때는 그 일을 실패로 느꼈어요. 시간이 지나 마음이 진정되고 나서야, 그래도 얻은 게 있었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민이 생기면 지금도 종이와 펜을 꺼내요. 제 성향과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적고, 둘을 어떻게 엮을지 생각해요. 계획을 세울 때는 부족한 점과 그 원인부터 적고요. 과외 학생들과도 이 방법을 나눠요.

저는 건드리는 건 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 욕심은 결국 저를 위한 욕심이에요. 제가 찾는 가능성은 하나의 직업이나 답으로 정해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저를 둘러싼 울타리를 조금씩 넓히는 느낌이에요. 물리적인 공간은 벗어나기 싫어하지만, 제가 접하고 해볼 수 있는 일의 범위는 계속 넓혀보고 싶어요.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미리 정해두기보다, 직접 해보면서 알아가고 싶어요.
2026년 9월에 나눈 이야기예요.
